대박 평창 롱패딩, 그리고 팽창 롱패딩.

Posted by 콜라조달자
2017. 12. 8. 14:40 패션/정보

평창 롱 패딩 대박 신화


2017년 겨울은 롱 패딩으로 시작해서 끝나는 것 같네요. 미리 선점하여 롱 패딩을 잘 준비한 의류 브랜드들은 웃었고, 그렇지 못한 브랜드들은 아마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 겁니다. 소위 잘 못하는 브랜드들에서 나온 롱 패딩도 엄청나게 팔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시중에 돌고 있으니까요. 이쯤 되면 물량 싸움입니다. 누가 롱 패딩을 많이 만들었고, 창고에 보유하고 있느냐 싸움이죠. 


부동산, 숙박비 등으로 문제가 일어나서 포털 사이트 실시감 검색어에 오르락 내리락하던 평창은 최근 몇달간 계속 화두였죠. (최순X 사건부터해서요) 그러던 어느날 '평창 롱 패딩' 이란 키워드가 실검에 오르게 됩니다. 



평창 롱 패딩 149,000원


평창 올림픽을 기념해 만들었다는 평창 롱 패딩입니다. 줄서기부터 시작해서 품절대란으로 이어지면서 굉장히 화제가 되었죠. 실제로 상품직접 제가 입어보기도, 자세히 제품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당시 블로그를 할거란 생각을 못해서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굉장히 아쉽네요.)


제품의 사양에 비해서 가격적인 메리트는 대단하지만, 실상 이정도 제품은 시장에 많이 있다는게 제 결론입니다.  단순 평창 올림픽이라는 키워드가 잘먹힌 사례라고 볼 수 있는 것이지 제품의 완성도,가격면으로만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는거죠.


평창 롱 패딩의 유통은 롯데. 그리고 상품기획은 신성통상인데 신성통상은 많은 분들이 즐겨 찾는 지오지아, 탑텐 등을 전개하고 있는 회사로 스탠다드하고 가성비가 괜찮은 브랜드들이 대부분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탑텐의 경우만 봐도 이미 저가격대의 롱패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관계자가 아닌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실상 평창 올림픽의 이름만 같다 붙힌 것이지, 이미 자회사 브랜드들에서는 저가격대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더군다나 베트남 등지에 공장을 갖고 있는 신성통상으로서는 공장을 놀리게 되면 돈을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마진구조를 충분히 보지 않더라도 상품을 출시하는게 본인들에게 이득입니다.


당연 화제의 상품이고 롱 패딩이란 특성상 디자인도 타 브랜드들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 (가성비) + 올림픽 이슈 (화제) 가 맡물려 인기를 끈 것이 아닌가 하는 결론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는 10만원이 추가되는 선에서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대표적으로는 '2018년에는 입질 못할 것 같은 느낌' 이 가장 큽니다. 약간 패션성을 가진 상품이라기보다는 기념품 같은 느낌이 더 드는게 개인적으로는 지워지지가 않네요. 


충전재는 신주원 구스 다운 80:20이라고 기재되었고 우모량에 대한 정보가 없네요. 신성통상에 만들었기 때문에 가격대로 고려했을 시 탑텐의 롱패딩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50g 정도로 추측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보통의 아웃도어, 캐주얼 브랜드들의 롱 패딩은 400g 전부 이상이기 때문에 적게 들어갔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팽창 롱패딩 (?) 

평창 스니커즈까지 열풍이라는 소식도 들리네요. 올림픽에 대한 열기가 참 대단합니다. 기업은 물론 소상인들도 특수효과를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죠. 서로 상부상조, 그리고 선의에 경쟁을 하면서요. 다만 이럴 때 한편으로 참 아쉬운 소식들도 들리기 마련입니다.


네, 국가대표 팽창 롱 패딩입니다. 위메프의 행보는 참 창피할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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