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네버댓 1993 라스트 페스티벌

Posted by 콜라조달자
2017. 3. 16. 17:26 패션/LOOKBOOK

블로그를 시작하고나서 4개의 포스팅만 했을뿐인데 역시 작심 3일인가요. 습관처럼 글을 쓰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복잡한 일도 있는데다가 출장에, 가족여행까지 키보드를 두드릴 수 있는 시간이 없긴 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3일만에 완전 잊고 있었는데, 이 누추한 블로그에 2분이나 댓글을 달아주시면서 다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더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1~2년간 국내에서 이처럼 핫한 모습을 보여주는 브랜드는 디스이즈네버댓 밖에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많은 셀럽들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해외브랜드를 찾는 것이 보통인데, 이 브랜드는 국내 브랜드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는 브랜드이기도 하지요.

 

디스이즈네버댓은 코크러너가 2012년 에이랜드에서 처음 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과는 달리 크게 특징이 없는 무난한 일본 도메스틱 케주얼 브랜드 정도의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여러가지면에서 일본 브랜드에 비해 뛰어난점도 없었고, 국내 브랜드만 봐도 대안이 엄청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 무신사에서 다시 접한 디스이즈네버댓은 본인들만이 갖고 있는 그 무언가가 깨어난 해였다고 보여집니다.

만듦새에 대해선 실제로 옷을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무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스타일링, 룩북, 영상 등 이들이 나타내는 비쥬얼은 국내 모든 브랜드를 압도했다고도 볼 수 있겠죠. 딱히 해외 의류브랜드에서 보여지는 영상들보다 더 뛰어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멋있습니다.

 

실제로 한 매거진에서 디스이즈네버댓 대표(?), 디자이너(?)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본인들이 생각하는 브랜드 방향성은 지금과는 달랐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작은 하우스 브랜드가 다 그렇겠지만 몇 차례 시즌을 겪으면서 그들은 본인들이 가장 잘할 수 있고, 또 본인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야 소비자들이 들어주는지를 알게 된 것이겠지요.

 

간혹, 이런 내용들을 디스이즈네버댓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조금 제법 오래됬다고 하는 라이풀, 커버낫, 브라운브레스 등 변하는거에 있어서 불만을 표하는 분들이 있는데, 실상 그런 분들이 좋아하는 일본발 네이버후드, W탭스 등등 그들이 처음 나왔을 때의 의류들도 완성도나 지금의 방향성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디스이즈네버댓의 경우 저는 개인적으로 입어본적이 없습니다만, 그들의 소식을 항상 챙겨보고 있는데 앞서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미지, 영상이 정말 대단합니다. 이번 2017 S/S 에 선보인 영상은 2~3번 정도 연속으로 돌려보곤 했습니다. 한번 보시죠

 

thisisneverthat SS17 “1993 Last Festival” from thisisneverthat on Vimeo.

 

정말 멋잇네요. 이런건 누구도 못따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코크러너가 고른 디스이즈네버댓의 룩북입니다.

 

디스이즈네버댓측의 룩북설명을 참고하려고 찾아봤는데. 존x 멋지다고 생각했네요. 아무것도 아니지만..

 

 

지극히 짤막한 브랜드의 설명에 의하면, 이번 컬렉션을 통해 1990년대 스포츠캐주얼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한다고. 시즌 컨셉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대신 서태지와 아이들이 과거 방송에 출연하여 '하여가'를 부르는 모습을 영상으로 건네기도 했다. 룩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듯, 당시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옷차림이 될 것이고, 그 이후 태어난 이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다. 

 

-무신사 출처 -